밥상 차린 이재현·타점 먹방 김영웅…국민 유격수의 광대 승천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9.25 16: 38

김민수 SPOTV 캐스터가 “미래의 영웅들이 꿈꾸던 활약을 재현해낸 오늘, 삼성 라이온즈 후라도의 14승과 함께 가을 바람을 기다린다”고 감동적인 클로징 멘트를 전한 지난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도 경기 하루 뒤 내야수 김영웅과 이재현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영웅은 1-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를 날린 데 이어 4회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고, 2년 연속 20홈런 달성도 이뤄냈다.

삼성 이재현. 2025.09.05 / dreamer@osen.co.kr

박진만 감독은 2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김영웅이 그동안 홈런 아홉 수에 걸렸는데 이제 문을 활짝 열었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칭찬했다.
김영웅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박진만 감독님과 이진영 타격코치님께서 항상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안 맞을 때도 그렇게 격려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은 타격파트 코치가 이야기할 부분이고, 나는 심리적인 부분에서 몇 마디만 건넸다. 디아즈 뒤에 있는 김영웅이 잘해야 팀 타선이 더욱 강해진다.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리드오프 이재현도 이틀 연속 만점 활약으로 타선에 불을 지폈다. 1회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박진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린 그는, 3회 볼넷과 4회 좌전 안타로 잇달아 출루해 모두 득점하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1번 타자로서 워낙 잘해주고 있다. 좌완이든 우완이든 가리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좌완 이승현, 이창용, 내야수 양우현을 말소하고, 투수 육선엽, 내야수 심재훈, 외야수 김재혁을 콜업했다.
“이승현이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부족해 보이고 밸런스가 무너져 자기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있다. 퓨처스에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박진만 감독의 말이다. 
한편 우완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좌익수 이성규-중견수 김지찬-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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