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가 25일 친정 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5년 키움의 전신인 넥센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옛 동료들과 적이 되어 맞붙는다.
최원태는 삼성 이적 후 키움과 두 차례 만나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남겼다. 6월 27일 첫 대결에서 5이닝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두 번째 등판에서는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면서 잠시 중간 역할을 맡기도 했던 최원태는 개인 9승 달성은 물론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삼성 타자 가운데 이재현의 방망이가 뜨겁다. 이틀 연속 홈런을 폭발하는 등 최근 10경기 타율 4할7푼4리(38타수 18안타)에 이른다. 리드오프로 나서며 호쾌한 한 방은 물론 뛰어난 선구안으로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됐다.
키움 선발 투수는 C.C. 메르세데스. 올 시즌 7경기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48을 올렸다.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연승을 질주 중이다.
삼성전 등판은 처음이다. 키움은 순위표 맨 아래 머물러 있지만 도깨비 타선이라 불릴 만큼 한 번 터지면 쉽게 식지 않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