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홈런왕’ 저지가 또 해냈다…50홈런 시즌만 4번, ML 4번째 대기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9.25 12: 20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또 한 번 해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저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8-1 대승을 이끌었다. 
저지는 2회말 1사 1,3루에서 조나단 캐넌을 맞이해서 초구 96.6마일 싱커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시즌 5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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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홈런으로 저지는 통산 4번째 단일 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17년 52홈런으로 처음 2022년 62홈런, 2024년 58홈런에 이어 올해 다시 한 번 50홈런을 달성했다.
50홈런을 4번 이상 달성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베이브 루스(1920, 1921, 1927, 1928), 마크 맥과이어(1996~1999), 새미 소사(1998~2001)에 이어 저지가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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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맥과이어와 소사가 모두 경기력 향상 약물 복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선수들이다. ‘스테로이드 시대’의 홈런 타자들이다. 약물과 무관한 ‘청정 홈런왕’으로서 50홈런 4번은 저지가 루스 이후 처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8회말 저지는 솔로포를 다시 한 번 터뜨렸다. 좌완 캠 부저를 상대로 94.1마일 포심을 받아쳤고 105.3마일의 타구 속도로 날아가는 51호포를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통산 46번째 멀티 홈런 경기를 기록했다. 미키 맨틀과 함께 프랜차이즈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썼다. 1위는 단연 베이브 루스의 68개. 
이날 양키스는 8-1로 승리를 거두면서 4연승을 질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보한 양키스는 이제 토론토를 제치고 지구 우승과 디비전시리즈 직행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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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전적에서 토론토가 우위에 있기에 양키스는 토론토보다 무조건 1경기를 더 이겨야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디비전시리즈 직행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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