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다저스 불펜, 사사키 전격 합류…"바로 중요한 상황 투입, 가진 걸 모두 쏟아붓기를"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9.25 10: 15

위기의 LA 다저스 불펜을 사사키 로키가 구원해낼 수 있을까.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사사키 로키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이날 다저스는 우측 햄스트링 통증이 있는 커비 예이츠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대신 사사키로 그 자리를 채웠다.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지난 5월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던 사사키는 이제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빅리그 검증을 이어간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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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는 불펜에 합류한다. 예이츠는 꽤 오랜 시간 동안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었고 계속 등판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몸에 부담이 왔다”고 설명하면서 “예이츠를 대체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성적은 기대한 수준 이하였지만 부상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불펜에서 젊은 선수들을 지도하고 격려했던 존재감은 분명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문제는 사사키다. 사사키는 트리플A 재활 등판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이 전혀 없었다. 7경기 등판했고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10(20⅔이닝 14자책점). 13개의 볼넷을 내줬고 1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래도 지난 19일과 22일, 2차례 불펜 등판에서 각각 1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로버츠 감독은 “제가 기대하는 것은 탄탄하고 꾸준한 피칭이다. 익숙했던 선발과 달리 짧은 이닝을 맡게될 것이다. 한두 이닝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다 쏟아붓기를 바란다. 성과가 그러면 보일 것이다. 타자와 정면승부하고 적극적으로 피칭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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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다저스 불펜 상황에 여의치 않기에 보직을 가릴 처지는 안 된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 승리를 해야 할 경기에는 압박감이 적은 순간은 거의 없다. 바로 중요한 상황에 던지게 할 것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던지게 하려면 모든 이닝이 부담 있는 상황이다”고 힘주어 말했다.또한 “100구를 던져야 하는 선발과 달리 한두 이닝을 던지면 부담이 덜할 수 있다. 오히려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지금 잘 적응해왔다. 트리플A에서 잘 던진 것도 알고 있었다. 우리 팀에서 그 모습을 보는 게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다저스는 전날(24일) 충격의 4-5 역전패를 설욕하기 위해 나선다. 블레이크 스넬이 선발 등판한다. 김혜성은 다시 한 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오타니(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토미 에드먼(중견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마겔 로하스(2루수) 벤 로트벳(포수)이 선발 출장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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