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모처럼 지난해 챔피언의 위용을 뽐내며 5강 탈락 트래직 넘버 소멸을 피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8위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1’밖에 남지 않은 가을야구 탈락 확정 트래직 넘버 소멸을 막았다. 시즌 63승 4무 71패. 올해 키움전은 8승 2무 6패 우위로 마쳤다.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 1피안타 2볼넷 13탈삼진 무실점 97구 완벽투로 시즌 11승(6패)째를 올렸다. 삼진을 무려 13개 잡아내며 KIA 구단 외인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보유자인 게리 레스(2001년 9월 6일 SK 와이번스전 13탈삼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전상현(1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고, 정해영은 시즌 27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8월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8일 만에 기록한 세이브였다.
타선에서는 오선우가 결승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올러의 호투를 칭찬해주고 싶다. 6이닝 동안 큰 위기 없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 공격적인 투구가 인상 깊었다.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으로 이어진 필승 계투진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라고 마운드를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오선우가 결승홈런 포함 2안타로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한준수의 투수 리드도 좋았다. 공격에서도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냈다”라고 타선의 수훈선수로 오선우, 한준수를 꼽았다.
인기구단 KIA 팬들을 등에 업은 고척스카이돔은 수요일임에도 오후 7시 49분부로 1만6000석이 매진됐다. 이범호 감독은 “원정팬분들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남은 경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선수단을 대표해 인사했다.
KIA는 이틀 휴식 후 27일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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