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프로야구 KT 위즈가 3연승에 성공했다.
KT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7-0 승리를 거뒀다. 3연승으로 139경기에서 69승 66패 4무로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6위 롯데의 추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선발 등판한 오원석이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8패)째를 거뒀다. 이날 선발 오원석은 지난 7월 4일 두산전에서 커리어 첫 10승 고지를 밟은 이후 82일 만에 승수를 쌓았다.
이날 KT는 허경민(3루수) 스티븐슨(중견수) 안현민(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장성우(포수) 황재균(1루수) 김민혁(좌익수) 김상수(2루수) 장준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회 키움 첫 타자 박주홍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은 오원석은 송성문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임지열과 이주형을 잇따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타선은 1회말 2점을 뽑아 오원석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상대 3루수 실책으로 나갔다. 스티븐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안현민이 좌익수 쪽 안타를 쳐 1, 2루 기회를 잡았고 강백호가 적시타를 쳐 KT가 리드를 잡았다. 이어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오원석은 2회 첫 타자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았다. 김건희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내줬으나 어준서와 여동욱을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첫 타자 염승원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고 4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건희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헌납. 하지만 어준서를 삼진, 여동욱을 3루수 쪽 땅볼로 잡았다. 시속 140km 중반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오원석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KT는 5회말 추가 점수를 뽑았다. 첫 타자 김민혁이 좌익수 쪽 안타를 기록했고 김상수가 우전 안타를 쳤다. 무사 1, 3루 찬스에서 이호연이 1루수 실책으로 나갔다. 그사이 3루 주자 김민혁이 홈을 통과했다. 허경민이 우전 적시타를 쳤고 스티븐슨이 2루수 쪽 땅볼에 그쳤지만, 그사이 3루 주자 권동진이 홈을 밟아 5-0이 됐다.
KT는 7회말 2점을 더 추가해 승기를 가져왔다. 무사 1, 2루 찬스에서 안현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강백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장성우가 유격수 쪽 땅볼을 쳤다. 2루로 뛴 안현민의 대주자 장진혁이 아웃됐다. 하지만 1, 3루에서 황재균이 좌전 적시타를 쳐 7-0으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오원석이 무실점으로 선발 임무를 완수했고 불펜진도 이상동, 김민수가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5실점(2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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