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헛스윙이 안 나오더라”…절체절명 순간에 최악투, 감보아 어떻게 봐야하나 [오!쎈 울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9.23 16: 24

절체절명의 순간, 에이스가 시즌 최악의 피칭을 펼쳤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를 어떻게 봐야할까.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20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최악의 피칭을 펼치며 팀의 연승 흐름을 잇지 못한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평가했다.
감보아는 20일 사직 키움전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전날(19일) 창원 NC전 18-2 대승으로 65승 65패(6무), 5할 승률을 겨우 맞췄는데, 하루 만에 감보아의 최악투로 분위기가 식었다. 

롯데 자이언츠 감보아 / foto0307@osen.co.kr

패스트볼 최고 구속 자체는 최고 시속 155km, 평균 152km를 기록했다. 투구수 84개 중 스트라이크 58개, 볼 26개로 베구가 나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존으로 향하는 공들이 전부 정타로 연결됐다. 
김태형 감독은 “직구 헛스윙이 안 나오더라. 점수 준 것은 저쪽(키움)이 잘 쳤다고 볼 수 있는데 사이드 쪽의 공이 많지는 않았고 몰린 공도 많았는데 상대가 잘 쳤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픈 곳은 없었다고. 이제 이번 주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준비한다.
한편, 이날 롯데는 우완 이민석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좌완 이영재를 콜업했다. 김태형 감독은 “앞으로 나갈 일이 없을 것 같다. 제구가 안 된다”라고 잘라 말했다. 벨라스케즈가 불펜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새로운 선발 한 자리도 찾아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박진이 들어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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