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무릎 통증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외야수)이 2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 정상 출격한다.
구자욱은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20일 잠실 LG전 수비 중 미끄러지며 같은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고, 21일 수원 KT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1일 경기에 앞서 “잠실에 오전까지 비가 많이 내려 수비 중 미끄러졌다. 작년에 다쳤던 무릎을 불편해 한다. 오늘 경기 후반 출장도 어려울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다행히 정밀검진 결과는 단순 염증. 구자욱은 지난 22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와 서울영상의학과에서 검진을 받았고, 왼쪽 무릎 내측인대 염증 소견만 나왔다. 구단 관계자는 “내일 상태를 확인하고 정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자욱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왼쪽 무릎에 테이핑을 한 채 캐치볼과 티배팅, 프리배팅까지 모두 소화하며 정상적으로 훈련 스케줄을 마쳤다. 삼성은 구자욱의 선발 라인업 복귀와 함께 4위 수성을 향한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
구자욱은 올 시즌 135경기에 출장, 타율 3할2푼(503타수 161안타) 19홈런 90타점 101득점 4도루 OPS 0.92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좌익수 이성규-2루수 류지혁-포수 강민호-중견수 김지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다. 가라비토는 13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 중이다. 두산전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0.90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삼성은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외야수 김태훈을 말소하고 내야수 이창용을 1군에 콜업했다. 이창용은 퓨처스 무대에서 82경기 타율 3할1푼4리(283타수 89안타) 18홈런 62타점 52득점을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