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 성적을 지나치게 혹평했다.
일본 매체 ‘J-CAST’는 지난 22일 이정후의 빅리그 2년차 성적을 분석하는 기사에서 “이정후가 올 시즌 KBO 시절만큼의 빛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매체는 “한국의 이치로라 불리는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5월 경기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쳤고, 6월 수술을 받아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따라서 올 시즌이 사실상 메이저리그 1년차 시즌”이라는 배경을 먼저 설명했다.
J-CAST는 이정후의 빅리그 2년차 퍼포먼스에 낙제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올 시즌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로 자리를 잡고 144경기 타율 2할6푼1리 8홈런 52타점 10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725다”라며 “하지만 이정후는 최근 타격이 침체되며 직전 5경기 18타수 2안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매체는 과거 이정후의 KBO리그 시절 기록을 조명하며 현재와 비교했다. J-CAST는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 매년 안타를 양산했다. 2021시즌 무려 타율 3할6푼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2022시즌 타율 3할4푼9리 23홈런 113타점으로 맹활약했다”라며 “한국 언론과 팬들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한국의 이치로에게 큰 기대를 걸었으나 올 시즌 KBO리그 시절만큼 빛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혹평했다.
J-CAST의 설명대로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73억 원)라는 대형 계약 조건이 무색하게 올해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시즌을 맞아 각종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23일 오전 기준 145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타율 2할6푼1리 8홈런 52타점 72득점 OPS .725를 남기는 데 그쳤다. 5월 월간 타율 2할3푼1리, 6월 1할4푼3리의 극심한 슬럼프를 겪은 탓이다. 이정후는 다행히 7월부터 조금씩 감을 되찾더니 8월 타율 3할을 치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22일 LA 다저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침묵한 이정후는 2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2경기 만에 안타에 도전한다. 남은 6경기 2년차 시즌 유종의 미를 노린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23/202509230048779055_68d17048a2bb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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