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FA 시장 최상위 타깃" 보라스가 웃는다…'1억 달러' 잭팟이 눈앞에 다시 아른거린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9.23 01: 04

‘MLB.com’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김하성의 활약을 복기했다. 김하성은 20~22일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홈런 2방을 때려냈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적 후 3번째 홈런까지 기록한 상황.
9경기 연속 안타 기간, 타율 3할9푼3리(33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10득점 출루율 4할4푼7리 장타율 .606 OPS 1.053의 맹타를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 3할1푼3리(64타수 20안타) 3홈런 12타점 OPS .839로 본궤도에 올라선 모습이다.
‘MLB.com’은 김하성의 이런 활약상을 보면서 ‘디트로이트 주말 시리즈 동안 터진 김하성의 홈런 두 방은 애틀랜타가 내년에도 그를 유격수로 맞이하길 바라는 또 다른 이유가 됐다’면서 ‘29세 베테랑인 김하성은 2026년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거절할 경우, FA 시장의 최상위 타깃 중 한 명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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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애틀랜타는 FA 시장에 나오기 전, 다년계약을 제시해 붙잡으려고 할 수 있다’며 ‘다른 잠재적 영입 경쟁 팀들은 시즌 마지막 주에 김하성을 설득할 수 있는 이점을 갖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2일, 조금 더 구체적으로 김하성이 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애틀랜타와 시간을 함께 보낼수록 김하성이 2026년 1600만 달러(224억원)의 선수 옵션을 거절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FA 자격을 얻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해는 1300만 달러 연봉을 받고 내년에는 1600만 달러 계약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선수 옵션으로 팀에 남을 수 있고 옵트아웃으로 다시 시장에 나가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 
계약 시점에도 지난해 받은 어깨 수술 재활 중이었던 김하성은 7월이 되어서야 복귀했다. 어깨 재활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복귀 이후에도 종아리 경련과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두 번이나 올랐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웨이버로 공시했다. 더 이상 김하성의 고액 연봉을 부담하지 않겠다는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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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유격수에 대한 갈증이 컸던 애틀랜타가 클레임을 걸어서 김하성을 데려왔고 이후 꾸준히 주전 유격수로 나서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이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건강할 때 김하성은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가 아니더라도 연평균 1600만 달러를 웃도는 다년 계약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김하성의 에이전트는 보라스다. 누구보다 꾸준히 대형 계약을 따내는 에이전트’라고 설명하면서 ‘김하성은 평균 연봉 2000만 달러가 훌쩍 넘는 계약을 노릴 만하다. 내년 시즌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팀이 5개 팀이나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프리에이전트 시장의 최대어급 유격수는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 정도다. 유격수 품귀 현상으로 건강한 김하성의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기 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기다리고 있던 건강한 김하성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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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 감독도 김하성의 상태에 대해 “건강은 전혀 문제 없다. 훌륭한 선수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야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김하성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매체는 김하성과 애틀랜타의 향후 행보가 고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곧 서른이 되는 김하성은 올 겨울 FA가 되는 대신 2026시즌을 건강하게 완주하면 더 큰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부담도 따르고 내년에는 유격수가 필요한 팀이 또 지금만큼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전하면서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붙잡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김하성이 옵션을 행사하기 전, 다년계약을 제안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MLB.com’과 마찬가지로 다년계약이 필요하다는 점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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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쓴 애틀랜타 담당 기자 데이비드 오브라이언은 ‘최소 기준은 3년 6500만 달러(90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혹은 옵션(1600만 달러) 금액보다 훨씬 더 높은 1년 계약을 제안해 그를 잔류시키고 1년 뒤 다시 FA 시장에서 몸값을 높일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애틀랜타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해왔던 김하성이다. 그러나 계약은 비즈니스다. 매체는 ‘애틀랜타가 유리한 점은 김하성이 클럽하우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사실이다. 샌디에이고 시절 친했던 동료인 주릭슨 프로파가 바로 옆 라커룸을 쓰면서 적응에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의 에이전트가 보라스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매체는 '착각해서는 안된다. 보라스는 이미 시장에서 자신의 선수가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는지 알고 있다. 애틀랜타가 경쟁력 있는 제안을 내놓지 않으면 김하성 남을 가능성 낮다. 하지만 20206년 이후 초대형 FA 계약을 노리는데 도움이 된다면 예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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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예상 계약 규모까지 전해졌다. 보라스는 벌써 미소 짓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1억 달러 잭팟이 다시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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