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우천 취소로 인해 8연전 일정을 치르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비 예보가 있는 오는 24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가 우천 취소 되기를 기대했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한다. 월요일 경기다. 지난 19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예비일로 잡혀 있던 월요일로 재편성됐다.
SSG는 23일 KIA, 24일 한화, 25~26일 KT, 27일 두산을 잇따라 만난다. 27일 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홈경기라 그나마 다행이다.
이숭용 감독은 22일 인천에서 “수요일에 비 예보가 있다. 하루 종일 비 예보가 있는데, 제발 비가 와야 한다”며 “와이스가 선발로 나온다는 거 같더라. 우리 입장에서는 (우천 취소되고) 뒤로 경기가 연기되면 좋다. 뒤로 가면 (1~2위)순위 싸움이 끝나있을 거니까”라고 말했다.

SSG는 20~22일 두산과 3연전에 1~3선발 화이트, 김광현, 앤더슨을 모두 투입했다. 23일 KIA전에는 김건우가 선발을 준비하고, 24일 한화전에는 대체 선발을 내세워야 한다. 선발 싸움에서 밀린다.
이 감독은 “비가 오면 진짜 하늘이 우리를 도와주는 거다”라고 말하며 “와이스가 나오면, 우리는 (최)민준이를 붙여야겠다. 폰세 잡은 민준이를 내야겠다”고 웃었다. 와이스는 SSG 상대로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최민준은 8월 22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폰세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전혀 밀리지 않았다. SSG는 최민준 이후에 필승조를 줄줄이 붙여서 연장 11회 1-0 승리를 거뒀다.
한편 햄스트링 통증으로 20일 두산전부터 결장한 최정은 이날 3번째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았다. SSG 구단은 "최정 선수의 좌측 햄스트링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가벼운 염증 소견을 확인했다. 현재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으나 일부 불편감이 남아 있어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출전 여부는 선수의 회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천만다행이다. 오늘까지는 쉬고, 내일부터 조금 움직이면서, 웬만하면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다. 내일 움직이는 거 보고 좀 괜찮다고 판단되면 KT전에는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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