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열리는 낙동강더비,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5강의 마지막 희망을 이어간다. 롯데는 박세웅이 13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개인 7연패를 벗어나는 피칭을 펼칠 수 있을까.
박세웅은 2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 홈 기준, 올 시즌 울산에서의 첫 경기다.
올 시즌 27경기 11승 12패 평균자책점 4.98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박세웅이다. 지난 9일 사직 한화전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점)의 성적을 기록하고 선발 등판을 하지 못했다. 목에 담 증세가 오면서 등판이 미뤄졌다.
그러다 19일 창원 NC전 구원으로 등판해 감각을 익혔다. 박세웅의 불펜 등판은 2018년 9월 15일 사직 넥센전(1이닝 2볼넷 무실점) 이후 2561일 만이었다. 당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발 등판 기준으로 박세웅은 현재 들쑥날쑥한 피칭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꾸준한 피칭이 필요한데 ‘퐁당퐁당’ 피칭 내용이 계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9월9일 한화전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는데 앞선 등판인 2일 LG전은 6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8월 27일 KT전은 5⅔이닝 4실점, 22일 NC전은 5⅔이닝 6실점(1자책점), 16일 삼성전 6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선발 8연승을 이어가며 쾌조의 페이스를 보여주며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예고했던 박세웅이다. 하지만 현재는 선발 7연패 중이다. 팀의 추락 흐름을 박세웅이 제대로 멈춰세우지 못했다. 5강 싸움의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박세웅은 제 몫을 해주지 못했고 팀의 불안한 흐름에 함께 편승했다. 12패를 기록 중으로 최다패 2위다.

현재 65승 66패 6무의 성적으로 롯데는 희박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박세웅이 개인의 7연패를 탈출하고 5할 승률 복귀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 그러면서 유종의 미도 거둬야 한다.
NC를 상대로는 올해 4경기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75(19⅔이닝 6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NC는 신민혁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신민혁도 박세웅과 비슷한 처지다. 26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17일 SSG전 5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NC도 5강을 포기할 수 없는 시점이기에 신민혁의 호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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