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에서 믿을 수 없는 활약"...'9G 연속안타+3호포' 김하성이 날아오른다, 224억에 품을 수 있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9.22 08: 4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30)이 애틀랜타에서 날개를 쭉 펴고 날고 있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3번째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 OPS는 .710으로 상승했다.
김하성이 이날 팀의 상승기류를 이끌었다. 김하성이 상대한 투수는 케이시 마이즈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6경기 137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고 있었다. 올해 올스타 투수이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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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첫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디트로이트 선발 마이즈를 두들겼다. 초구 92.1마일(148.2km) 가운데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04.1마일 (167.5km)의 총알 같은 홈런이었다. 20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2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애틀랜타 이적 이후 3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9경기 연속 안타까지 이어갔다. 2-0으로 달아나는 추가점을 김하성이 책임졌다.
6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초 2사 1,3루 기회에서 4번째 타석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0으로 리드를 잡고 있던 9회초에는 팀에 정말 필요한 타격을 펼쳤다. 무사 2,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바뀐 투수 폴 시월드의 초구 81.2마일 스위퍼를 받아쳐 타구를 외야로 보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다. 비거리 331피트(100.9미터)로 3루 주자가 홈을 밟기에 충분했다.  5-0으로 달아나는 쐐기 타점까지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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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이적 이후 잠시 주춤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 완전히 본궤도에 올라섰다.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성적이 18경기 타율 3할1푼3리(64타수 20안타) 3홈런 12타점 OPS .839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이후 애틀랜타에서 제 옷을 입은 듯 날아오르는 김하성이다. 현지 중계진도 호평 일색이다. 애틀랜타의 전담 중계를 맡고 있는 ‘팬듀얼 스포츠 네트워크’ 중계진은 홈런 직후 “홈런 치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선수다. 좋은 레벨 스윙으로 제대로 받아쳤다. 많은 뜬공이 있었는데 언젠가 홈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 후 진행된 ‘브레이브스 라이브’에서도 김하성을 향한 칭찬이 이어졌다. 이 방송에서 “김하성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유격수 자리에서 믿을 수 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5번째 홈런을 치고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타율은 4할에 육박한다”며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또 한 번의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9회 희생플라이에 대해서도 “또 한 번 훌륭한 타석을 보여줬다. 배럴에 정확히 맞힌 타구를 좌익수 쪽으로 보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어느덧 탬파베이 시절과 합산 성적도 42경기 타율 2할5푼7리(148타수 38안타) 5홈런 17타점 OPS .710의 성적을 기록했다. 누적 기록은 경기 수가 부족하기에 한참 떨어지지만, 비율 기록들은 통산 평균 성적(타율 .243, OPS .706)과 비슷해졌다. 건강한 김하성은 모두가 바라는 정상급 유격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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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올 시즌이 끝나면 1600만 달러(224억원)의 선수 옵션을 갖고 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다시 나갈 수도 있는 옵트아웃도 갖고 있다. 건강한 김하성은 다르다는 것을 다시 증명하고 있다. 김하성을 1600만 달러에 품을 수 있는 선수인지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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