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베테랑 투수 찰리 모튼(41)을 방출했다. 디트로이트는 트리플A에서 투수를 콜업했는데,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 동료인 우완 투수 태너 레이니(32)가 기회를 받았다.
디트로이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모튼을 지명양도(DFA)로 방출했다. 모튼은 올해 볼티모어에서 뛰다가 지난 7월말 트레이드 마감에 디트로이트가 영입했다.
볼티모어에서 23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한 모튼은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9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7.09로 부진했다. 지난 2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1⅓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의 태너 레이니가 콜업 기회를 받았다. 레이니는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11경기(7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10.57을 기록하고 지난 6월 방출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레이니는 톨레도에서 19경기(선발 2경기) 등판해 23⅔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했다.
![[사진] 찰리 모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22/202509220127773736_68d029aba40bc.jpg)
고우석은 21일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와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4-2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내야 땅볼 2개와 외야 뜬공 1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이어 9회에도 등판해 뜬공 2개로 2아웃을 잡고 볼넷을 내줬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고우석은 톨레도에서 14경기(21이닝) 등판해 1승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9월 1일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며 2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9.5경기 앞서 있었다. 지구 우승이 유력했으나, 9월에 5승 12패로 부진하면서 클리블랜드에 1경기 차이 추격 당하고 있다. 이제 지구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위기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고, 클리블랜드는 10연승의 파죽지세로 지구 1위를 넘보고 있다. 정규시즌을 7경기 남겨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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