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예고 홈런에 아다메스도 깜놀! “세대를 대표하는 특별한 재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9.22 01: 33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또 한 번 홈런포를 가동하며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도중 라이벌과 나눈 유쾌한 대화까지 화제를 모았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 호치’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4로 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2루를 밟은 뒤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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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메스는 경기 후 일본 취재진과 만나 “그저 어제(20일) 그가 친 홈런이 대단하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대화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오타니가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칠 거야’라고 하더니 그 타석에서는 ‘조금 빗맞았다’고 말했고, 바로 다음 타석에서 정말 홈런을 쳤다. 내가 놀랐다고 하자 ‘말했잖아’라고 웃었다. 정말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화 직후 오타니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시즌 53호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선 한 방이었다.
아다메스는 “어제도 오늘도 그의 홈런은 정말 대단했다. 상대 팀이지만 그와 함께한 순간이 감사하다. 그는 세대를 대표하는 특별한 재능”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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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이날 7-5로 승리하며 지구 우승 매직 넘버를 ‘3’으로 줄였다.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2볼넷 1홈런으로 세 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1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가 타격에서 보여준 것과 마운드에서 보여준 것을 보면 MVP는 압도적이다. 단 한 순간의 의심도 없다”면서도 “가장 당연한 선택이라는 이유로 투표인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팀 동료 타일러 글라스노우(투수)도 “심층적인 수치를 보지 않아도 MVP는 오타니다. 그는 타격하고 투구한다. 그 자체로 답이 나온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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