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눈앞에 둔 LA 다저스가 일찍부터 전력 재편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는 통산 네 번째 MVP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고, 요시노부 야마모토는 단숨에 1선발로 자리 잡았다. 앤디 파헤스도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타선의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웨이’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올겨울 사사키 로키, 벤 캐스퍼리우스(이상 투수), 달튼 러싱(포수)을 트레이드 카드로 검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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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관심은 일본 출신 160km 파이어볼러 사사키다. '다저스웨이'는 “다저스가 오프시즌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으며 영입한 사사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사키는 올 시즌 34⅓이닝 평균자책점 4.72로 부진했고, 5월 중순 이후 오른쪽 어깨 부상에 이은 종아리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이 매체는 “현재로선 불펜 복귀 외에는 뚜렷한 계획이 없으며, 연봉 조정까지 2년이 남아 있어 트레이드 가치가 가장 높은 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며 사사키가 겨울 이적 시장의 ‘핵심 매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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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포수 윌 스미스의 뒤를 받쳤던 러싱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스미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꾸준히 출장했지만, 122타수 타율 .189에 그쳤고 정강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다저스웨이'는 “시즌 중 여러 구단이 러싱을 주시해 왔으며, 내년에도 백업으로 남기에는 아까운 잠재력을 지녔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불펜과 선발을 오간 캐스퍼리우스 역시 거론됐다. 그는 올 시즌 77⅔이닝 ERA 4.64를 기록했다. 삼진율 40퍼센타일, 땅볼 유도율 12퍼센타일로 다저스가 선호하는 불펜 유형과는 맞지 않는다. 이 매체는 “부상 탓에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내년에는 방출이나 트레이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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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최근 몇 년간 대형 트레이드와 내부 육성을 병행하며 ‘지속 가능한 우승팀’을 구축해 왔다. 가을 야구가 시작되기도 전에 다저스의 오프시즌 행보가 벌써부터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의 최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