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4월엔 리그 지배·6월엔 추락…9월 다시 불타오르다! MLB.com도 반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9.21 18: 22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외야수)의 반전 드라마를 집중 조명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에서 4월은 정규 시즌의 약 6분의 1을 차지한다. 9월 말까지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필요한 정보도 그 정도일 뿐”이라며 “확실해 보이던 흐름이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깜짝 활약을 펼친 15명의 선수들이 이후 5개월 동안 어떤 굴곡을 겪었는지 살펴봤다. 이 가운데는 꾸준히 잘한 5명, 잠시 식었다가 다시 불붙은 5명, 끝내 반전하지 못한 5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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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시즌 초반 불방망이로 빅리그를 흔들었다. 4월 26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102타수 33안타)를 기록했고, 3~4월 합산 성적은 타율 .319, 출루율 .375, 장타율 .526, OPS .901로 정확성과 장타력을 모두 증명했다.
'MLB.com'은 “이정후는 4월까지만 해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완전히 안착하는 듯한 기세였다. 볼넷 11개와 2루타 11개가 이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러나 5~6월엔 급격한 부진이 찾아왔다. 5월 27경기에서 타율 2할3푼1리, 6월 25경기에선 1할4푼3리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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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7월부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21경기 타율 2할7푼8리로 살아난 뒤 8월 26경기 타율 3할, 9월 현재 15경기 타율 3할을 기록하며 완연히 회복세를 탔다.
'MLB.com'은 “이정후가 8월 이후 타격감을 되찾아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막판 추격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정후는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터뜨리며 12일 만의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현재 시즌 성적은 타율 .263(537타수 141안타) 8홈런 52타점 72득점 10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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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라스노우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높은 커브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길버트의 볼넷으로 3루를 밟았으나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글라스노우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풀카운트 끝에 7구째 빠른 공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이후 12일 만의 멀티히트 달성.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 1사 1,2루서 2루 땅볼로 1루를 밟았다. 슈미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비록 팀은 다저스에 5-7로 패해 3연패에 빠졌지만, 이정후의 부활 조짐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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