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7)이 강했던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김광현은 21일(한국시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KBO리그 통산 412경기(2306⅓이닝) 178승 107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중인 김광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중 한 명이다. KBO리그 역대 최다승 3위에 올라있으며 200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올 시즌에는 25경기(128⅔이닝) 8승 9패 평균자책점 4.90를 기록하며 승운이 조금 따르지 않는 모습이다.
김광현은 특히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마지막 무실점 경기는 4월 10일 삼성전(6이닝 무실점)이 마지막이고 1실점 경기도 7월 20일 두산전(6이닝 1실점) 이후 나오지 않았다. 최근 5경기 연속 3실점 이상을 기록중이며 이중 4경기에서 4실점 이상을 허용했다. 후반기 성적도 8경기(36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지난 13일 롯데전에서 1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한 김광현은 이후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 7일 휴식일을 가진 김광현은 두산을 상대로 반등에 도전한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 4경기(23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SSG는 지난 20일 두산전에서 간판타자 최정의 왼쪽 햄스트링 부상 악재에도 타선이 폭발하며 15-2 대승을 거뒀다. 타선이 15안타 2홈런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안상현(시즌 5호)과 이율예(시즌 1호)가 홈런을 날렸고 박성한과 고명준이 3안타 경기를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러한 득점 지원이 나온다면 김광현도 2경기 만에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68승 4무 61패 승률 .527을 기록하고 있는 SSG는 리그 3위에 올라있지만 여전히 피말리는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4위 삼성(69승 2무 65패 승률 .515), 5위 KT(67승 4무 66패 승률 .504), 6위 롯데(65승 6무 66패 승률 .496)의 추격이 거세다. 삼성은 1.5게임차, KT는 3게임차, 롯데는 4게임차를 기록중이다.
1위 LG(83승 3무 51패 승률 .619)와 2위 한화(80승 3무 54패 승률 .597)가 이미 리그 2위 이상을 확정한 상황에서 SSG의 목표는 최대한 빨리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고 3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잔여경기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SSG는 남은 경기에서 6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3위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8승이 필요하다.
1승 1승이 소중한 SSG는 김광현이 부진에서 벗어나 승리를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순위 경쟁을 넘어 가을야구까지 생각한다면 김광현이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야 할 필요가 있다. 김광현이 자신 있는 두산을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날 등판에 이목이 집중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