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가라비토-톨허스트-로건-폰세-콜어빈-잭로그-감보아…외인 투수들만 만난다, ‘꼴찌’ 키움의 비애인가, “우리 플랜대로”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9.20 16: 44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의 비애인 것일까. 외국인 투수를 또 다시 만났다.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상대 선발 매치업에 대해 언급했다.
최하위가 확정된 키움은 9월 들어서 6승 5패, 5할 승부를 펼치고 있다. 꼴찌지만 경기 정규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키움이 상대해야 했던 선발 투수들의 이름값이 만만치 않다. 11경기 중 7경기가 외국인 투수들이다.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가라비토가,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 대행이 삼성 라이온즈에 4-3으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9.03 / foto0307@osen.co.kr

2일 앤더슨(SSG), 3일 가라비토(삼성), 90일 톨허스트(LG), 11일 로건(NC), 13일 폰세(한화), 17일 콜어빈(두산), 18일 잭로그(두산)를 만났다. 다른 4경기에서도 문동주 곽빈 최원태 등 만만치 않은 토종 에이스급 투수들과 상대해야 했다. 
로테이션대로 흘러가다 마주친 경우가 대다수지만, 최하위에 쳐져있는 만큼 상대들은 확실한 1승 카드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순위 싸움에서 일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최하위로 쳐져 있는 키움의 비애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롯데의 선발 투수도 알렉 감보아다. 감보아는 키움을 상대로 2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0(14이닝)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키움은 만만치 않안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최근에 우리가 외국인 투수들을 많이 만났다”라며 “외국인 투수를 만나는 것 신경 쓰지 않고 우리 나름의 플랜대로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주니까 보기 좋다. 이게 선수들을 위한 것이고 또 팬들을 위한 것이다. 이제 6경기 남은 기간 팀과 팬들이 바라는 것이 열심히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부상만 안 당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키움은 박주홍(좌익수) 송성문(3루수) 임지열(지명타자) 김건희(포수) 주성원(우익수) 이주형(중견수) 여동욱(1루수) 어준서(유격수) 송지후(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신인 박정훈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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