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9일) 경기를 되돌아 보며 전준우 복귀 효과가 존재한다는 것을 언급했다.
전날 창원 NC전에서 롯데는 18-2로 대승을 거뒀다. 장단 23안타를 폭발시켰다. 특히 햄스트링과 손목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 전준우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6회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대활약을 펼쳤다.
전준우 한 명의 복귀로 타선 전체가 살아나는 효과가 나타났다. 전준우의 라인업 포함 여부가 롯데 타선의 힘과 직결됐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감각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전준우가 라인업에 들어있는 것만으로도 타선이 짜임새가 생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준우가 들어와서 중심이 잡히니까 어린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것 같다. 형이 쳐주니까 동생들도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했던 것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19일) 경기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던 선발 나균안에 대해서는 “4회에 구속이 확 떨어지더라. 그 전에도 내용이 계속 안 좋지 않았나. 그래서 빨리 빼서 최준용 붙이려고 했다. 거기서 잘 막았줬다”고 전했다.
한편 불펜으로 등판해 경기 감각을 익힌 박세웅이다. 박세웅도 지난 9일 한화전 등판 이후 담 증세로 등판이 한동안 없었다. 경기 감각을 익히는 차원에서 등판이었다. 김 감독은 “등판이 그동안 없지 않았나. 불펜 피칭 하는 차원에서 올렸다. 무조건 20개 던지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다음 등판은 선발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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