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를 선언한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7)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커리어 마지막 홈경기 등판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9일(한국시간) “커쇼가 2025시즌이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커쇼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로 단 한 번도 다저스를 떠나지 않고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452경기(2844⅔이닝)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차례(2011년, 2013년, 2014년) 수상했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MVP까지 들어올렸다.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기량이 하락했고 더 이상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없는 투수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커쇼는 다저스 선발진의 한축을 든든히 지켰다. 올 시즌에도 20경기(102이닝)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올해 통산 3039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로 3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9/202509192115770583_68cd49e5dba8b.jpg)
커쇼는 “이제 말할 때가 됐다. 은퇴를 한다. 우리는 은퇴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가족들과도 논의를 했고 이제 평온을 찾았다.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마음이 바뀔 때를 대비해서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마운드에 건강하게 서서 투구를 하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꼈고 지금이 가장 퇴장하기 좋은 때라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다. 올해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정말 즐거웠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은퇴를 발표했지만 아직 커쇼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다. 18년 동안 뛰었던 다저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이다.
커쇼는 “좋은 투구를 하고 싶다. 이 경기는 양 팀 모두에 중요하다. 모두가 여전히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며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9/202509192115770583_68cd49e69a813.jpg)
샌프란시스코는 로비 레이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커쇼를 상대해 샌프란시스코도 좌완 에이스가 출격했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있는 레이는 올 시즌 31경기(177⅔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중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도 커쇼와 마지막 맞대결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3경기 타율 2할6푼1리(533타수 139안타) 8홈런 52타점 72득점 10도루 OPS .728을 기록중이다. 커쇼를 상대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