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경쟁 변수될까’ 우천 취소→8연전 강행군, 이숭용 감독 “우리 강점이 불펜야구인데 8연전이라니…”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9.19 19: 40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우천취소로 인한 8연전 일정을 걱정했다. 
이숭용 감독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걱정이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8연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SSG는 올 시즌  67승 4무 61패 승률 .523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경쟁팀들과 큰 차이는 없어 방심할 수 없다. 4위 삼성 라이온즈(68승 2무 65패 승률 .511)에 1.5게임차, 5위 KT 위즈(66승 4무 66패 승률 .500)에 3게임차, 6위 롯데 자이언츠(64승 6무 65패 승률 .496)에 3.5게임차, 7위 NC 다이노스(62승 6무 65패 승률 .488)에 4.5게임차 앞서 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과 조병현. /OSEN DB

1승 1승이 소중한 상황에서 SSG는 이날 경기 우천취소로 인해 8연전 일정을 치르게 됐다. 취소된 이날 경기가 오는 22일 월요일 경기로 편성되면서 8연전(두산 3연전, KIA전, 한화전, KT 2연전, 두산전)을 치르게 됐다. 홈 7연전을 진행하고 마지막 두산 원정 경기로 8연전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8연전 일정이 만만치 않다. 두산도 쉽지 않은 상대다. 선발 로테이션을 보니 최승용도 들어오고 곽빈도 들어온다”면서 “우리는 내일 화이트가 나간다. 그리고 (김)광현이, 앤더슨이 나갈 예정이다. 원래는 앤더슨을 쉬게 해줄까도 고민했다. (김)건우가 좋아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8연전을 하게 되면 뒤에 투수가 필요하니까 앤더슨이 월요일에 나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OSEN DB
“그래도 대부분 홈에서 경기를 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우리가 원정을 10일 정도 갔다왔다. 마지막 날에는 더블헤더 1차전이 취소됐는데 선수들이 쉴 공간이 없이 3시간 동안 고생했다. 마지막 날이다보니 경기에서 선수들의 움직임도 무거워보였다. 그래도 어제 휴식을 취해서 오늘부터는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SSG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막강한 불펜진이다. 김민,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 등 필승조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SSG는 리그 불펜 평균자책점 1위(3.38)를 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8연전을 하게 되면 이러한 강점이 희석될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은 “(8연전 기간 불펜 운용이) 가장 걱정이다. 일단은 이기는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될 것 같다. 우리가 불펜야구를 많이 하고 거기에 강점이 있어서 지금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번 8연전에서는 그 부분을 잘 고민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과 노경은.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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