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LAFC)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리그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25 정규리그 34라운드 이주의 선수로 손흥민을 발표했다.
MLS 사무국은 기자단 투표 75%와 팬 투표 25%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손흥민은 MLS 주간 베스트11에 두 차례 선정된 바 있지만, 단 한 명만 뽑히는 라운드 MVP는 이번이 처음이다. MLS 데뷔 6경기 만에 거둔 성과다.
손흥민은 18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의 발끝은 뜨거웠다. 전반 2분 하프라인에서 연결된 패스를 이어받아 단독 돌파를 시도했고,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비수 두 명이 뒤쫓았지만 빠른 스피드를 막지 못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9/202509190926773232_68cca6f26e4e0.jpg)
후반 들어 솔트레이크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손흥민은 오히려 더 살아났다.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곧바로 교체 아웃되며 원정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후 부앙가가 직접 네 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는 4-1로 마무리됐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의 활약을 최고 평점 9.7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86분 동안 3골을 넣었고 슈팅 6회, 패스 성공률 89%(17/19), 박스 안 터치 5회 등 공격 전반에서 빼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 뒤 손흥민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MLS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게 돼 놀랍다. 기쁘고 감사하다. 첫 골은 티미가, 두 번째는 라이언이, 세 번째는 부앙가가 도와줬다. 수비진도 훌륭했다. 승점 3점을 가져와 기쁘다”라며 웃었다.
손흥민은 직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리그 2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9월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치른 A매치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이다.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9/202509190926773232_68cca6f30f1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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