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LAFC)이 첫 골을 쏘는데 2분이면 충분했다.
LAFC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미국무대 첫 해트트릭이 대폭발하며 4-1로 완승했다.
13승7무8패의 LAFC는 서부컨퍼런스 4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LAFC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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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5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새너제이전 53초 선제골에 이어 다시 한 번 조기에 터졌다. 손흥민이 첫 슈팅을 넣으면서 승부를 끝내버렸다.
스피드가 돋보였다. 손흥민은 티모시 틸만의 패스를 받아 박스로 돌파한 뒤 오른발 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수 누구도 역습에 나서는 손흥민의 빠른 발을 따라가지 못했다.
MLS 중계진도 손흥민에게 반했다. 중계진은 “쏘니의 득점은 계속됩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LAFC가 리드를 잡네요. 쏜이 완벽한 각도를 잡았고 커리어내내 했던 것처럼 가볍게 마무리합니다. 틸먼이 쏘니를 완벽하게 봤고 완벽하게 마무리했어요. 더 이상 기대할 수 있는 게 있나요? 새너제이전 53초 만에 골 넣었던 쏘니가 이번에는 2분만에 넣었네요”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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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아차기도 터졌다. 전반 16분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패스를 받은 그는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 주변에 무려 6명의 수비수가 있었지만 아무도 손흥민을 막지 못했다.
MLS 중계진은 “손세이셔널! 한국에서 온 슈퍼스타가 또 득점합니다. 2-0 LAFC. 손흥민 앞에 빈 공간이 있죠. 저렇게 놔두면 안될텐데요. 손흥민이 정확하게 예상한대로 코너로 공을 찼어요. 경기 초반에 두 골을 뽑아내면서 클래스를 보여줍니다. 와우”라며 찬사를 보냈다.
미국무대 첫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후반 37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데니스 부앙가와 손흥민이 나란히 질주했다. 부앙가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넘겨준 공을 손흥민이 넘어지면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까지 네 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최근 4경기 6골의 대폭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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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중계진은 “또 쏜입니다. 이렇게 이타적일 수가 없어요. 해트트릭을 하고 기뻐합니다!”라며 감탄 또 감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