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포스팅 위한 꼼수? ‘의문의 1군 등록’ 안우진, 논란에 직접 답하다 “등록일수 정확히 계산 안 해봤다, 잘 몰라” [일문일답]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9.18 17: 58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1군 등록은 진짜 팀을 위한 선택이 맞을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군 복무를 마친 투수 안우진을 선수 본인의 요청에 따라 1군 확대 엔트리에 등록한다. 안우진은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정규시즌 최종전인 30일 고척 SSG 랜더스전까지 7경기 동안 더그아웃에서 선수단과 함께한다”라고 발표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었던 안우진은 지난 8월 휴일을 맞아 키움 자체 평가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는데 추가 펑고 훈련에서 오른쪽 견봉 쇄결 관절 인대가 손상되며 관절경을 통한 어깨 오훼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후반기 1군 복귀 플랜이 전면 백지화됐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다.군 복무를 마친 키움 안우진이 1군 엔트리에 등록, 선수단에 합류했다. 안우진은 당초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후 추가 훈련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구단은 안우진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만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안우진으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고,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오늘(18일) 잠실 두산전부터 정규시즌 최종전인 30일 고척 SSG전까지 남은 시즌 7경기 동안 덕아웃에서 선수단과 함께할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한 키움 안우진이 선수단 미팅을 하고 있다. 2025.09.18 /jpnews@osen.co.kr

장기 재활에 돌입한 안우진은 현재 공도 던지지 못하는 상태. 그런데 왜 1군 엔트리 한 자리를 요청했을까. 키움은 “안우진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만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안우진으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고,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O에 안우진의 확대 엔트리 등록 가능 여부를 사전 문의했고,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공도 못 던지는 안우진의 1군 등록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FA 일수를 채우기 위한 편법이라는 시각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안우진은 등록일수 6일만 더 채우면 한 시즌(등록일수 145일)을 채울 수 있는 상황이다. 8시즌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고, 7시즌을 채우면 구단의 허락 아래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한데 이번 등록이 안우진 개인의 포스팅 신청을 앞당기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을 뒤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안우진은 “정확한 등록일수 계산을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다.군 복무를 마친 키움 안우진이 1군 엔트리에 등록, 선수단에 합류했다. 안우진은 당초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후 추가 훈련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구단은 안우진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만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안우진으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고,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오늘(18일) 잠실 두산전부터 정규시즌 최종전인 30일 고척 SSG전까지 남은 시즌 7경기 동안 덕아웃에서 선수단과 함께할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한 키움 안우진이 선수단 미팅을 하고 있다. 2025.09.18 /jpnews@osen.co.kr
다음은 잠실에서 만난 안우진과의 일문일답이다. 
-1군 등록 소감
어제 저녁에 숙소에서 인사를 했다. 다들 따뜻하게 반겨줘서 좋았다.
-근황
수술 이후 보조기를 차다가 제거했다. 이후 병원에 세 차례 정도 다녀왔다. 의사선생님이 수술이 잘 됐다고 하시면서 재활프로그램을 알려주셨다. 구단 트레이너 분들도 계시니까 이야기 잘 들으며 열심히 재활할 생각이다. 처음 재활 기간보다는 당겨질 수도 있다고 들었다. 
-복귀 시점은
1월쯤 공을 던지기 시작할 거 같다. ITP를 중간에 안 건너뛰고 중단 없이 하면 3개월 정도 걸린다. 4월이 가장 빠른 복귀 시점이다. 
-구단에 엔트리 등록을 요청한 이유는
팀에서 내 역할을 말해주셨고, 나도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하고 싶었다. 나 어릴 때를 되돌아보면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 그렇게라도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부족하지만 알고 있는 부분을 최대한 알려주고 싶다. 마지막에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다.군 복무를 마친 키움 안우진이 1군 엔트리에 등록, 선수단에 합류했다. 안우진은 당초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후 추가 훈련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구단은 안우진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만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안우진으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고,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오늘(18일) 잠실 두산전부터 정규시즌 최종전인 30일 고척 SSG전까지 남은 시즌 7경기 동안 덕아웃에서 선수단과 함께할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한 키움 안우진이 선수단 미팅을 하고 있다. 2025.09.18 /jpnews@osen.co.kr
-1군 등록을 요청한 시점은
수술 이후 단장님과 전화하면서 재활 방향성을 이야기하다가 팀과 같이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몇 경기 안 남았지만, 선수들과 대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가 말한 역할은 등록 없이 동행만 해도 가능한데
난 엔트리 등록을 바랐다. 더그아웃에서 새로 오신 선배님들, 후배들과 가까이서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 경기는 못 나가지만 더그아웃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최대한 생각하고 있다.
-구단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바랐나
나와 생각이 같았다. 우리 팀은 내년이 더 중요해서 후배들의 빠른 성장을 바라시는 뉘앙스였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경기를 보고 상황에 맞게 후배들에게 조언하는 것이다. 나도 선배들한테 배우면서 실력이 올라왔다. 
-경기 전 선수단 미팅 때 어떤 이야기를 했나
내가 도울 수 있는 있는 부분을 돕겠다고 했다. 응원도 열심히 할 거고, 오늘도 집중해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엔트리 등록을 보고 포스팅을 앞당기기 위한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는데
난 정확한 계산을 안 해봐서 모르겠다. 계산해 본 게 아니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다.군 복무를 마친 키움 안우진이 1군 엔트리에 등록, 선수단에 합류했다. 안우진은 당초 1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후 추가 훈련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구단은 안우진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만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안우진으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고,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오늘(18일) 잠실 두산전부터 정규시즌 최종전인 30일 고척 SSG전까지 남은 시즌 7경기 동안 덕아웃에서 선수단과 함께할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한 키움 안우진이 선수단 미팅을 하며 하영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9.18 /jpnews@osen.co.kr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