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청신호".. 미친 반전의 45분! 교체 후 '무실점' 힘쓴 KIM, 그동안 뽐낼 기회 없었을 뿐! 기량은 여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19 06: 04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교체 출전해 후반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긍정적 평가가 따라왔다.
그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첼시전에 후반 교체로 나서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최근 대표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바이에른에서는 주전에서 멀어져 있다. 요나탄 타에 밀려 벤치 자원으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선발 출전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가 유일했다.

이날도 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바이에른은 스타니시치, 타, 우파메카노, 라이머로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전방에는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섰고 루이스 디아스,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가 2선을 형성했다. 중원은 파블로비치와 키미히가 맡았다. 골문은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첼시는 페드루 네투와 콜 파머를 앞세운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경기는 초반부터 바이에른이 우위를 점했다. 전반 20분 올리세의 크로스가 첼시 수비수 찰로바의 발을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됐다. 7분 뒤에는 케인이 카이세도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첼시는 전반 29분 파머가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전반은 바이에른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가 투입됐다. 그는 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안정적인 수비 리딩으로 라인을 정비하며 첼시의 공격을 차단했다. 
수비가 안정을 찾자 바이에른 공격진은 한 골 더 추가했다. 후반 18분 케인이 전방 압박으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교체로 변화를 시도했지만 원하는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는 바이에른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축구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92%(35/38), 태클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볼 경합에서 단 한 차례도 밀리지 않는 등 탄탄한 수비 지표를 남겼다. 평점은 6.5점으로, 선발로 나섰던 타의 6.4점보다 높았다. 팀 내 최고 평점은 2골을 넣은 케인이 받은 9.3점이었다.
외신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타보다 신중하게 수비에 임했다. 상대 공격을 여러 차례 차단하며 주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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