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구르기!! 부흥콤비 완성!' MLS 첫 해트트릭 손흥민, 케인 대신 부앙가와 찰떡호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9.18 15: 55

손흥민(33·LAFC)이 마침내 MLS 무대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미국 원정에서도 ‘슈퍼스타’의 가치는 변함없었다.
LAF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틸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로 돌파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를 선보이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MLS 진출 후 첫 2경기 연속 득점이자, 대표팀 A매치 포함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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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돕기 위해 동료들은 문전에서 집중적으로 패스를 몰아줬다. 후반 11분에는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기회를 놓쳤지만 손흥민은 결국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가 욕심내지 않고 내준 패스를 넘어지며 왼발로 마무리  MLS 무대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세리머니는 부앙가의 시그니처인 앞구르기를 따라 하며 팀워크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마르티네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부앙가가 후반 43분 쐐기골을 추가하며 LAFC는 완벽한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 뒤 화상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내가 잘해서 해트트릭을 한 것이 아니라 동료들 덕분”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그는 “수비에서 많은 크로스와 슈팅을 막아낸 선수들이 주목받아야 한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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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입성 후 불과 6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신고한 손흥민은 공식전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다음 일정은 오는 22일 솔트레이크와의 리턴매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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