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LAFC)이 미국 무대에서 마침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MLS 무대에서 펼쳐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팀 승리를 견인하며 ‘슈퍼스타’의 진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시즌 MLS 1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선발 출전, 86분 동안 세 차례 득점을 터뜨리며 4-1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은 전광석화 같았다. 전반 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티모시 틸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빠른 돌파로 수비를 제치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특유의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흥이 오른 손흥민은 전반 16분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문 구석을 파고들며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솔트레이크 수비진은 그를 막지 못했고, 손흥민은 전방에서 끊임없이 흔들며 위협을 이어갔다.
LAFC는 후반 31분 자비에 고조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승부는 손흥민이 마무리했다. 후반 37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골망을 다시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한 것. 세 번째 골이 터지자 경기장은 환호에 휩싸였고,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손흥민의 원맨쇼 속에 LAFC는 4-1로 승리, 시즌 성적 13승 8무 7패(승점 47)로 서부 콘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지난 8월 LAFC 유니폼을 입은 뒤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국가대표 경기까지 포함하면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8/202509181315770376_68cb8812613e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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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손흥민은 오는 22일 솔트레이크와의 재대결에서 공식전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