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손흥민(33, LAFC)이 유일하게 9점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팀을 4-1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4-3-3 포메이션 속 중앙 공격수로 출격해 MLS 3~5호골을 터트렸다. 직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원정에서 52초 만에 득점을 올렸던 그는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9월 A매치(미국, 멕시코전)로 범위를 넓히면 손흥민은 공식전 4경기 연속골,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전반 2분 만에 손흥민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하프 라인에서 전방으로 빠르게 공이 공급되자 이를 보고 달려들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한 그는 박스 안 왼쪽 부근에서 반대편 골문을 보고 골을 넣었다. 수비 2명이 따라붙었지만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손흥민을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더 나아가 ‘멀티골’을 작렬했다. 전반 16분 박스 밖 중앙, 다소 거리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 골문을 보고 대포알 슈팅을 날려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LAFC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8/202509181244778087_68cb816c41106.jpg)
후반 31분 솔트레이크는 고조의 환상 오버헤드 슈팅으로 한 골 따라붙었다.
기어코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36분 역습 찬스에서 부앙가가 오른쪽 측면을 드리블로 질주한 뒤 왼쪽에 있던 손흥민을 보고 짧은 패스를 내줬다. 직접 슈팅을 할 수 있었지만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만들어주고 싶단 듯 공을 내준 것처럼 보였다. 손흥민은 발끝을 쭉 뻗어 자신의 세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 41분 손흥민은 박수를 받으며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의 세 번째 골을 도운 부앙가는 후반 43분, 이번엔 직접 골맛을 봤다.
갈길 바쁜 솔트레이크는 설상가상 수적 열세에 빠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박스 안에서 올라툰지가 손을 써 퇴장을 당했다.
경기는 LAFC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8/202509181244778087_68cb816cd3c59.jpg)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86분 뛰면서 3골과 더불어 슈팅 6회, 패스 성공률 89%(17회 성공 / 19회 시도), 기회 창출 1회, 수비적 행동 1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5회, 크로스 성공률 100%(1회 성공 / 1회 시도), 드리블로 제침 1회 등 좋은 기록을 남겼다. 양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9.7점을 받았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부앙가는 8.5점을 받았다.
손흥민만 유일하게 9점대 평점을 자랑했다. '풋몹'은 그를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