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앙가한테 밥 산다' SON, MLS 이적 후 '첫 해트트릭' 작렬... LAFC, 솔트레이크 3-1 리드[후반 진행 중]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18 12: 24

'복덩이' 손흥민(33, LAFC)이 한 경기에 3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10시 30분부터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후반전이 진행 가운데 LAFC는 3-1로 앞서고 있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 속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단짝' 데니 부앙가와 호흡을 맞췄다.

[사진] 손흥민 해트트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 2분 만에 손흥민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하프 라인에서 전방으로 빠르게 공이 공급되자 이를 보고 달려들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한 그는 박스 안 왼쪽 부근에서 반대편 골문을 보고 골을 넣었다. 수비 2명이 따라붙었지만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손흥민을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더 나아가 ‘멀티골’을 작렬했다. 전반 16분 박스 밖 중앙, 다소 거리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 골문을 보고 대포알 슈팅을 날려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에게 기회는 계속 찾아왔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부앙가가 문전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홀로 있던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그는 지체 없이 방향을 바꾸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수비 몸 맞고 튕겼다.
솔트레이크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29분 공격수 올라툰지가 LAFC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펄펄’ 나는 손흥민은 견제의 대상이 됐다. 전반 34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돌려 상대 문전으로 가려던 순간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다시 일어나서 뛰었다.
전반전은 LAFC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 손흥민 해트트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10분 솔트레이크가 결정적인 만회골 찬스를 얻었다. 올라툰지가 LAFC 박스 안에서 거친 몸싸움에 의해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다. 키커로 크루즈가 나섰지만 실축했다. 오른쪽 골대를 쳤다. 튕긴 공은 공교롭게도 골키퍼 요리스 품으로 향했다.
LAFC는 위기 뒤 기회였다. 후반 11분 손흥민이 박스 바로 밖 중앙 쪽에서 왼발로 마음 놓고 슈팅을 때렸다. 이는 골대를 강타했다. 18분 슈팅은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31분 솔트레이크가 고조의 환상적인 오버헤드 슈팅으로 한 골 따라붙었다.
기어코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36분 역습 찬스에서 부앙가가 오른쪽 측면을 드리블로 질주한 뒤 왼쪽에 있던 손흥민을 보고 짧은 패스를 내줬다. 직접 슈팅을 할 수 있었지만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만들어주고 싶단 듯 공을 내준 것처럼 보였다. 손흥민은 발끝을 쭉 뻗어 자신의 세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MLS 3~5호골을 터트린 손흥민 활약을 앞세워 LAFC는 두 골 차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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