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성적 쑥쑥 오른다, FA 시장 나가야겠네…6G 연속 안타, 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 .327-OPS .794 '대반등'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30)이 멀티히트에 볼넷까지 3출루 경기를 펼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3출루에 성공하며 애틀랜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2할5푼에서 2할5푼7리(136타수 35안타)로, OPS를 .668에서 .682로 끌어올렸다.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된 뒤 애틀랜타의 클레임을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하성은 이적 후 15경기 타율 3할2푼7리(52타수 17안타) 1홈런 8타점 OPS .794로 확실하게 반등했다. 내년 연봉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갈 만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우완 선발투수 브래드 로드를 맞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2구째 가운데 낮은 슬라이더를 밀어쳤지만 워싱턴 우익수 딜런 크루스에게 잡혔다. 

4회초 1사 1,2루 찬스에선 진루타를 쳤다. 볼카운트 2-1에서 로드의 4구째 몸쪽 낮은 싱커를 잡아당긴 타구가 유격수 땅볼로 느리게 굴렀다. 워싱턴 유격수 CJ 에이브람스가 러닝 스로로 1루에 던진 사이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전진. 이어진 2사 2,3루에서 마이클 해리스 2세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5회초 1사 1,2루에선 볼넷으로 또 찬스를 이어줬다. 워싱턴 우완 불펜 클레이튼 비터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애틀랜타는 해리스 2세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마르셀 오수나가 2타점 우전 적시타, 나초 알바레즈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4-3으로 역전했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워싱턴 우완 불펜 사우린 라오의 6구째 바깥쪽에 들어온 시속 94.3마일(151.8km)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장식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4.3마일(167.9km). 이어 김하성은 오수나의 우측 2루타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도 올렸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적시타로 마무리했다. 워싱턴의 일본인 좌완 불펜 오가사와라 신노스케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했다. 시속 92.1마일(148.2km)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시속 105.6마일(169.9km) 강한 타구를 생산,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스코어를 9-3으로 벌린 쐐기타. 

김하성의 활약 속에 애틀랜타는 9-4로 승리했다. 오수나가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맷 올슨이 시즌 28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5타수 3안타로 타선이 고르게 활약했다. 시즌 팀 최다 타이 5연승을 질주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 애틀랜타는 70승83패(승률 .458)가 됐다. 4연패를 당한 5위 워싱턴(62승91패 승률 .405)과 격차를 8경기로 더 벌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