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프 저돌적인 선수…맞대결 기대된다” 정우영도 설레는 ‘분데스리가 코리안 더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9.18 06: 02

‘분데스리가 터줏대감’ 정우영(26, 우니온 베를린)이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트바흐)와 코리안 더비를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9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지난 7일 미국전 2-0 승리를 포함해 미국원정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독일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던 혼혈선수 카스트로프가 한국대표팀에서 처음 뛰었다. 황인범(28, 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카스트로프가 많은 기회를 얻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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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에서 카스트로프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지상 경합 5회 중 3회를 승리로 가져가며 적극적인 투쟁심을 보여줬다. 태클 1회, 볼 회복 5회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카스트로프와 맞대결을 고대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분데스리가 터줏대감 정우영이다. 지난 시즌 임대로 우니온 베를린에 입단한 정우영은 3골, 2도움으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정우영은 임대계약이 끝난 뒤 지난 5월 우니온 베를린 완전 이적이 성사됐다.
정우영은 지난 9월 국가대표팀 소집에는 제외됐다. 발목부상에서 돌아온 정우영은 다시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우영 역시 독일에서 카스트로프에 대한 좋은 소문을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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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17일 국내언론사를 상대로 라운드테이블 인터뷰에 임했다. 카스트로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정우영은 “(옌스와) 맞대결 경험은 아직 없었다. 옌스가 대표팀에 발탁되고 글라트바흐와 마인츠 경기를 봤다. 알다시피 저돌적인 선수다. 수비에서 공 받고 싶은 자세가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 
당장 10월 18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과 묀헨글라트바흐의 경기가 열린다. 정우영은 “저도 글라트바흐전 기대가 된다. 한번 만나고 싶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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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10월 대표팀에 카스트로프와 나란히 소집돼 합을 맞출 가능성도 크다. 
정우영은 “올 시즌 (베를린) 감독님이 먼저 10골을 넣자고 먼저 말씀하셨다. 경기 뛰면서 출전시간을 많이 가지려면 이타적인 플레이보다 욕심을 가져야 한다. 감독님도 너무 이타적으로 하지 말라고 한다. 경기장 안에서는 좀 더 싸가지 없게 플레이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많이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목표를 분데스리가 10골로 설정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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