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 역전패' 상하이 선화 지켜본 中 언론, "서정원 감독과의 청두전, 승점 6점짜리 경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18 00: 19

상하이 선화가 후반에 두 골을 허용하며 아시아 무대 첫 경기에서 강원 FC를 상대로 역전패를 당했다. 중국 언론에서는 '상하이 위기'라는 제목으로 이를 보도했다.
선화는 16일(한국시간)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강원 FC에 1-2로 패했다. 강원은 이번 승리로 A조 2위에 자리, 산뜻한 아시아 무대 시작을 알렸다. 
중국 '소후'는 "이날 선화는 주말 리그 1·2위 맞대결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대폭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바오야슝이 지켰고, 수비진에는 왕스룽-진순카이-주천제-양저샹, 중원에는 우치펑-쉬하오양-가오톈이-테세이라, 최전방은 양하오위-류청위가 나섰다"라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전반은 원정팀 선화의 페이스였다. 전반 추가시간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테세이라가 가오톈이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선화는 승리를 눈앞에 뒀다"라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경기 후반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강원이 교체 카드로 주전 선수 4명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고, 선화는 수세에 몰렸다. 매체는 "결국 연속 실점으로 승부를 내줬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소후는 "선화는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다소 주춤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제 시선은 주말로 향한다"라며 "최근 최악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선화는 반등이 절실하다"라고 평했다. 
이제 선화는 21일 중국 슈퍼리그 25라운드에서 서정원 감독의 청두 룽청과 격돌한다. 청두는 서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매체는 "승점 3점 차 2위에 올라 있는 선화로서는 이번 '승점 6점짜리 경기'가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