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시즌 15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그런데 오후에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KT위즈파크 내야에는 물웅덩이가 여러개 생겼다. 대형 방수포가 아닌 마운드와 홈플레이트만 방수포를 덮어뒀기 때문이다.
전날(16일) 밤 경기가 끝나고 대형 방수포를 깔았다. 그런데 17일 낮에 비가 안 오고, 일기예보에도 비 소식이 사라지면서 잔디 보호를 위해 대형 방수포를 걷어냈다. 마운드와 홈플레이트만 작은 방수포를 덮어뒀다.
그런데 갑자기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내야는 흠뻑 젖었다. 오후 3시반 무렵에도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 저녁에도 비가 다시 내리는 것으로 예보가 바뀌었다.
이날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이나 우천 취소가 된다면, 18일 더블 헤더로 열린다.
전날 두 팀은 107분 동안 우천 중단되면서 밤 11시 42분에 경기가 끝났다. 난타전 끝에 LG가 10-6으로 승리했다. 양 팀 마무리가 나란히 수난을 겪었다.
LG는 치리노스, KT는 패트릭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치리노스는 27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고 있다. KT 상대로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강했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패트릭은 10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패트릭은 9월초 무릎이 불편해 불펜투수로 2경기 던졌고, 이날 선발로 복귀전이다.
패트릭은 LG 상대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잠실 LG전에서 불펜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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