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목 우려 털고 아탈란타전 출격 전망...PSG '구세주' 될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18 00: 29

이강인(24, PSG)이 발목 통증 우려를 털어내고 챔피언스리그 데뷔 시즌 첫 경기 출격에 나선다.
이강인은 오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아탈란타 BC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1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스쿼드에 포함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밝혀 출전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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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지난 15일 리그1 4라운드 랑스전에서 선발로 나서 후반 10분 오른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특히 이 부위는 최근 9월 미국·멕시코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 훈련 중 가벼운 염좌 진단을 받은 곳이어서 PSG 팬들의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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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훈련에 정상 합류한 이강인은 통증 없이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고, 현지 매체 'RMC 스포르트'와 '풋 메르카토'도 "이강인이 아탈란타전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AFP통신 역시 "이강인은 겉으로 보기에는 불편함 없이 훈련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PSG는 최근 부상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루카스 베랄두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랑스전에서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까지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돼 공격 옵션이 크게 줄었다. 엔리케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 중 흐비차는 경기 전까지 상태를 지켜본 뒤 출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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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경쟁자들이 줄줄이 쓰러진 상황에서 아탈란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 역시 내년 2026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강인의 꾸준한 출전은 반가운 소식이다.
PSG는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시즌을 맞이한다. 정상 전력 가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강인의 발끝이 팀의 첫 경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편 PSG의 선발 출전 명단은 잠시 후 오전 3시 전후로 공개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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