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듀오 나가신다' 손흥민, 솔트레이크 상대로 출격 준비 완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17 18: 19

손흥민(33, LA FC)이 멈추지 않는 득점 행진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무대에서 시즌 두 번째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LA FC는 18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LA는 12승 8무 7패(승점 44)로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올라 있으며, 9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은 사실상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4위권 진입 시 PO 1라운드를 홈에서 치를 수 있는 만큼, 남은 7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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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입단 직후 빠른 속도로 MLS에 적응 중이다. 지난달 시카고전에서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데뷔전을 치른 뒤, 뉴잉글랜드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FC 댈러스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렸고,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에서는 킥오프 1분도 지나지 않아 골망을 흔들며 팀의 4-2 완승을 이끌었다.
최근 A매치 2연전에서도 미국·멕시코를 상대로 연속골을 기록해 현재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 중이다.
손흥민의 맹활약 뒤에는 포지션 변화도 있다. 토트넘 시절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던 그는 최근 LA FC와 대표팀에서 모두 중앙 스트라이커로 배치되며 효율이 극대화됐다. 체력 소모가 적은 최전방에서 특유의 침투 능력과 결정력을 살리며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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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파트너 데니스 부앙가와의 호흡도 완벽하다. 부앙가는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18골 5도움을 기록 중이며, 직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득점 랭킹 3위까지 올라섰다. MLS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부앙가 조합이 MLS 최강 투톱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상대 레알 솔트레이크는 10위에 머물고 있고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단 30골만을 넣으며 서부 콘퍼런스 최소 득점팀으로 분류된다. 다만 실점은 경기당 1.32골로 6위에 해당할 정도로 수비는 단단하다. 손흥민이 날카로운 침투와 위치 선정으로 이 단단한 수비 라인을 어떻게 허무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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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도 골 맛을 본다면 5년 만에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2020년 10월 토트넘 시절 이후 처음 도전하는 대기록이다. 물오른 득점 감각과 상승세를 앞세운 손흥민이 LA의 연승과 홈 PO 확보를 위한 승점 사냥에 다시 한 번 선봉에 선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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