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62) 감독이 의미 있는 복귀를 앞뒀다.
포르투갈 '아 볼라'는 17일(한국시간) "SL 벤피카가 브루누 라즈를 경질한 뒤 조세 무리뉴 선임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며, 양측은 현지 시간 17일 안에 계약을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벤피카 구단은 17일 앞선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즈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라즈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안정시키고 리그 2위·컵 대회 우승을 이끌었지만, 올 시즌 가라바흐 FK에 2-3 역전패를 당하자 보드진이 결단을 내렸다.
이날 벤피카는 전반 16분 만에 2골을 넣고도 후반에 내리 3골을 허용하며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가라바흐는 창단 후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승을 기록하며 벤피카를 무너뜨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7/202509171316779343_68ca38ee9649f.jpg)
후이 코스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즈 감독과의 결별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팀에 변화를 줄 시점이었다"라고 밝혔고, 후임으로 무리뉴를 지목했다.
아 볼라의 보도에 따르면 협상이 빠르게 진척되면서 계약이 성사될 경우 무리뉴는 이번 주말 아베스 원정(리그 6라운드)부터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7/202509171316779343_68ca38ef450a0.jpg)
무리뉴 역시 벤피카 복귀에 적극적이다. 그는 25년 전 벤피카에서 처음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번 복귀가 자신의 지도자 인생에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무리뉴는 페네르바체 시절 함께 일한 마리우 브랑쿠(현 벤피카 단장)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아 볼라는 "무리뉴가 벤피카의 차기 감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