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에만 8골' 도파민 폭발 경기...유벤투스 투도르 감독, "이걸 어떻게 설명해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17 14: 52

"이 경기를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유벤투스는 17일(한국시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4-4로 비겼다.
전반은 유벤투스가 주도했으나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7분 카림 아데예미의 선제골로 도르트문트가 앞서갔고, 펠릭스 은메차의 추가골과 얀 쿠토의 중거리 슛, 라미 벤세바이니의 페널티 킥까지 터지며 4-2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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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두샨 블라호비치가 피에르 칼룰루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고, 6분 뒤 블라호비치의 크로스를 로이스 켈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4-4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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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호비치는 교체 투입 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일디즈 역시 1골 1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내내 리드를 잡고도 마지막을 지키지 못해 아쉬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이고르 투도르 유벤투스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후반전에만 8골이 터진 경기를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나도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이어 "농담은 그만하고, 설명하기 어렵다. 축구에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우리는 끝까지 믿으면서 잘 싸웠다. 선수들이 정말 강한 팀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가진 모든 것을 쏟아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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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도르 감독은 이어 "분명 점검할 부분이 많다. 4골을 내줬다는 건 무언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문제점이 드러났고, 더 열심히 보완할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정말 강한 팀이었고, 그런 상황에서 승점 1을 따낸 건 분명 좋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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