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분' 우천 중단→홈런 4방 10:6 승리→매직넘버 8…왜 염갈량 쓴소리 했나 “전반적으로 볼넷 줄이기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9.17 05: 44

프로야구 LG 트윈스 천신만고 끝에 KT 위즈에 승리했다. 
LG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이날 경기는 3회말 도중 우천 중단돼 107분을 기다렸다가 재개됐다. 
LG는 1회 오스틴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고, 2회는 2사 2루에서 구본혁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2회말 선발 손주영이 1점을 허용했고, 3회말 2사 1,2루에서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이후 김영우로 투수 교체,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혈투 끝에 방문팀 LG가 10-6 승리를 거뒀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2025.09.16 / dreamer@osen.co.kr

LG는 4회 문보경의 안타, 김현수의 볼넷,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6회는 김현수가 중월 2루타, 오지환이 1루수 내야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동원이 손동현의 포크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헤이수스,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무사 1, 3루 상황 LG 박동원이 달아나는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오지환-최원영과 기뻐하고 있다. 2025.09.16 / dreamer@osen.co.kr
그러나 KT의 막판 추격이 거셌다. 8회 안현민이 사구, 황재균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 강백호가 바뀐 투수 배재준 상대로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부랴부랴 올렸다. 그런데 스티븐슨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권동진 타석에서는 폭투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1사 2,3루에서 권동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6-5 한 점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헤이수스,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무사 1, 2루 상황 LG 오지환이 달아나는 우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박동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9.16 / dreamer@osen.co.kr
LG는 9회초 오스틴의 솔로 홈런, 오지환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10-5로 달아났다.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는 듯 했으나 유영찬의 난조가 계속됐다. 
9회말 유영찬이 선두타자 장진혁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1사 후 장성우에게 안타,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 1,2루 위기가 됐고, 투구 수 32개에서 교체됐다. 
이지강이 구원투수로 올라와, 강민성을 삼진을 잡고 스티븐슨을 1루수 땅볼로 경기를 끝냈다.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헤이수스,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1사 1, 2루 상황 LG 유영찬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09.16 / dreamer@osen.co.kr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오스틴 선수의 선제 홈런과 본혁, 동원이의 초반 타점으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이후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동원, 오스틴, 지환 선수의 홈런이 터지면서, 홈런과 함께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 투수로 영우, 진성, 덕주, 정용 선수가 중간에서 이닝을 잘 지켜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지만 전반적으로 볼넷을 줄이는 부분이 앞으로 더 보완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염 감독은 “오스틴 선수는 2개의 홈런, 오지환 역시 홈런 포함 3안타로 타선을 이끌어 주었다.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였지만 타자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주었고, 이지강이가 마무리를 잘 해주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함께 응원해 주신 많은 팬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늘 변함없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혈투 끝에 방문팀 LG가 10-6 승리를 거뒀다.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LG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9.16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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