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한국의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트바흐)에게 훈수를 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9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지난 7일 미국전 2-0 승리를 포함해 미국원정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독일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던 혼혈선수 카스트로프가 한국대표팀에서 처음 뛰었다. 황인범(28, 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카스트로프가 많은 기회를 얻었다.
멕시코전에서 카스트로프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지상 경합 5회 중 3회를 승리로 가져가며 적극적인 투쟁심을 보여줬다. 태클 1회, 볼 회복 5회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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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독일언론의 반응이 부정적이다. ‘빌트’는 “카스트로프는 한국대표팀에 다녀온 기간이 귀중한 기회를 놓쳤다. 대표팀에 간 사정으로 연습경기에서 어필할 시간을 놓쳤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브레멘전에서 그에게 출전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상식적이지 않은 보도다. 독일대표팀 선수들 역시 A매치를 치르고 와서 분데스리가를 똑같이 뛰기 때문이다. 카스트로프에게 흠집내기를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대표선수가 많은 일본언론도 비판에 동참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카스트로프는 한국대표팀에 갔다와서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국적 취득이라는 선택이 정말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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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가 이동거리가 길어 컨디션 관리에 불리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겨내야 한다.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많이 뛰어야 한국대표팀에 꾸준히 차출돼 월드컵 출전까지 노릴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