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선택 정말 성공일까?” 분데스리가 많은 日언론도 카스트로프에게 부정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9.17 07: 48

일본도 한국의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트바흐)에게 훈수를 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9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지난 7일 미국전 2-0 승리를 포함해 미국원정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독일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던 혼혈선수 카스트로프가 한국대표팀에서 처음 뛰었다. 황인범(28, 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카스트로프가 많은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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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에서 카스트로프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지상 경합 5회 중 3회를 승리로 가져가며 적극적인 투쟁심을 보여줬다. 태클 1회, 볼 회복 5회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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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독일언론의 반응이 부정적이다. ‘빌트’는 “카스트로프는 한국대표팀에 다녀온 기간이 귀중한 기회를 놓쳤다. 대표팀에 간 사정으로 연습경기에서 어필할 시간을 놓쳤다.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브레멘전에서 그에게 출전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상식적이지 않은 보도다. 독일대표팀 선수들 역시 A매치를 치르고 와서 분데스리가를 똑같이 뛰기 때문이다. 카스트로프에게 흠집내기를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대표선수가 많은 일본언론도 비판에 동참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카스트로프는 한국대표팀에 갔다와서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국적 취득이라는 선택이 정말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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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가 이동거리가 길어 컨디션 관리에 불리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겨내야 한다. 카스트로프가 소속팀에서 많이 뛰어야 한국대표팀에 꾸준히 차출돼 월드컵 출전까지 노릴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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