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백투백투백’
SSG 랜더스 타선이 미쳤다. SSG가 4타자 연속 홈런으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SSG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4회초 4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SSG는 에이스 앤더슨이 등판했는데 1회 데이비슨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다. 그리고 타선은 3회 1사까지 NC 선발 로건에게 막혔다. 이지영이 우전안타로 출루하기 전까지, 7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시작과 동시에 중심타선에 맹렬한 화력을 내뿜었다. 선두타자 에레디아부터 포문을 열었다. 에레디아가 로건의 초구 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폴 옆을 살짝 스쳐 지나가는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2호 홈런.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홈런포들이 연달아 터졌다. 후속 최정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3km 한복판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관중석을 넘어 장외로 뻗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1호포. 이미 백투백 홈런.
그치지 않았다. 한유섬이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2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3타자 연속 홈런.
그리고 류효승까지 1볼에서 로건의 144km 한복판 패스트볼을 통타, 좌월 장외포를 쏘아 올렸다.
4타자 연속 홈런으로 경기는 4-2로 단숨에 역전이 됐다. KBO 역대 4번째 4타자 연속 홈런 기록으로 가장 최근 기록도 2021년 6월 19일 SSG가 달성했다. 당시에는 최정-한유섬-제이미 로맥-정의윤으로 이어지는 거포들이 4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최정과 한유섬은 동일 선수 연속 타자 홈런 최다 타이 기록지 수립했다. 최정과 한유섬은 총 9번의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을 썼는데 이는 최형우와 박석민의 기록과 타이 기록이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