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한국3x3농구연맹)가 'FIBA 3x3 월드투어'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13일과 14일, 중국 상해에선 'FIBA 3x3 우먼스 시리즈 파이널'이 개최됐다. 이 현장에는 우먼스 시리즈 참가 팀뿐 아니라 FIBA 3x3 아시아 프로모터들이 모여 2026년 일정에 관한 다양한 회의들을 진행했다. KXO(회장 박건연) 역시 FIBA(국제농구연맹)의 초청을 받아 중국 상해로 향했고, 이틀간의 회의를 통해 2026년 FIBA 3x3 국제대회 유치 및 KXO STOP 운영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 초청은 FIBA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지난 2023년부터 'FIBA 3x3 홍천 챌린저'를 개최하며 국내에선 유일하게 FIBA 3x3 프로서킷을 개최하고 있는 KXO는 지난 2024년부터 FIBA와 꾸준히 소통하며 한국 3x3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받았다.
이는 지난 3월, 싱가포르(FIBA 3x3 아시아컵 2025)와 6월, 몽골(FIBA 3x3 월드컵 2025)에서의 대면 회의로 발전했고, 이틀간 진행된 상해 회의에선 구체적인 사안의 확정으로 이어졌다.
홍천군(군수 신영재), 홍천군체육회(회장)와 함께 오는 2026년까지 FIBA 3x3 홍천 챌린저에 대한 다년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KXO는 이번 상해 회의에서 2027년부터의 FIBA 3x3 챌린저 유치에 관한 의견을 조율했고, 지난 2023년부터 개최한 FIBA 3x3 홍천 챌린저와 FIBA 3x3 무궁화 챌린저, KXO 3x3 라이트 퀘스트 등에 관한 FIBA 측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안건은 단연 KXO의 'FIBA 3x3 월드투어' 유치의 건이었다. FIBA 3x3 월드투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레벨의 국제 3x3 대회로 KXO에선 올해 초부터 FIBA 측에 FIBA 3x3 월드투어 유치에 관한 의견을 전달했다.
KXO 송태훈 실무이사는 "요 몇 년 새 FIBA 3x3의 위상이 높아져 월드투어 유치가 쉬운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꾸준한 FIBA 3x3 프로서킷 개최를 통해 KXO는 FIBA와의 신뢰 관계를 높였고, 이를 FIBA에서도 인정해 이번 상해 회의를 통해 한국에서의 FIBA 3x3 월드투어 유치를 위한 어느 정도의 가인드 라인이 확정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FIBA 3x3 월드투어는 한국 3x3가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FIBA에서도 최선의 도움을 줄 것을 이야기했고, KXO 역시 빠른 시일 안에 한국에서 FIBA 3x3 월드투어를 개최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라며 한국에서의 FIBA 3x3 월드투어 개최 준비가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지난 2019년부터 FIBA 3x3 챌린저를 개최한 KXO의 계획대로 오는 2026년, 한국에서 FIBA 3x3 월드투어가 개최될 경우 이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FIBA 3x3 월드투어로 그 의미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