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대행이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친 것을 아쉬워 했다.
설종진 대행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말 잡아보려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키움은 지난 15일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한화에 6-7로 패해 했다. 경기 초반 2-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6-6까지 따라갔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신인 좌완 박정훈은 3⅔이닝 4피안타 6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고전했다.
설종진 대행은 “아무래도 긴장을 했던 것 같다. 점수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러 등판하는 것과 선발 등판은 차이가 있다. 자신있게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해서 후회하더라. 다음부터 잘 던지겠다고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했다. 그런 모습은 좋게 본다. 반성할건 반성하고 다시 또 준비하는 과정이 있으니까 좋게 받아들인다”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박주홍(좌익수)-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임병욱(우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김태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올해 키움 에이스로 16경기(102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중인 알칸타라는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12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와의 3연전 등판이 가능했지만 추가 휴식을 취하고 이날 경기에 나선다.
설종진 대행은 “알칸타라는 이제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간다. 올 시즌 3번 더 등판한다. 이번주는 선발투수 4명으로 들어가게 된다”면서 “박정훈이 더 등판할 기회가 있을지는 토요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리그 최하위가 확정됐지만 최근 끈질긴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키움은 8월 12승 14패 승률 .462, 9월 4승 4패 승률 .500을 기록중이다. 설종진 대행은 “8월부터는 5할에 가까운 승부를 하고 있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순위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프로야구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게 의무라고 생각한다. 함께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거기에 부응해서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어 너무 고맙다”며 시즌 후반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단을 칭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