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볼하고 팔이 묵직하다고 한다" ERA 2.25 에이스마저 등판 연기, KIA 5강 불씨 꺼지는가...김건국 17일 대체 선발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09.16 16: 33

"팔 상태가 무겁다고 한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32)이 팔꿈치 이슈로 등판을 연기했다. KIA는 5강 마지막 희망을 불씨를 살려야 하는 판국에 에이스가 등판을 거르면서 더욱 힘겨운 상황을 맞이할 전망이다. 
KIA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출전하는 선발투수를 김태형으로 예고한 바 있다. 원래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순서였고 김태형은 17일 등판할 예정이었다. 김태형을 하루 앞당긴 것이다. 

제임스 네일./OSEN DB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이유를 밝혔다. "어제 캐치볼을 했는데 팔 상태가 기존 느낌과는 다르다고 했다. 예전과 달리 무겁고 묵직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선발투수는 김건국이다. 네일은 한 번 정도 등판을 건너 뛸 것 같다. 정확한 등판 날짜는 내일 캐치볼을 하고 체크해야 한다. 언제쯤 가능할지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17일 캐치볼 이후 문제가 없더라도 등판은 다음주로 밀린다. 만일 이상 증세가 계속된다면 사실상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도 높다.  선발요원 김도현이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한 가운데 평균자책점 2.25 필승카드 마저 팔 이슈에 발목이 잡혔다. 
이 감독은 "네일이 던졌으면 오늘이 승부처라고 생각했었다. 와이스지만 태형이도 좋은 볼 던졌다. 불펜도 며칠 쉬었다. 태형이가 4이닝만 잘 던지면 뒤에 붙이겠다. 그러면 대등한 경기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태형./OSEN DB
김태형은 이날 첫 선발등판이다. 4경기 모두 구원투수로 나섰다. 지난 10일 롯데와의 광주경기에서 선발 김도현에 이어 2회부터 갑작스럽게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최고구속 152km를 찍으면서 완전히 달라진 투구내용을 보이며 대체 선발로 낙점받았다.  
이범호 감독은 "앞선 등판 느낌대로 신인 답게 씩씩하게 던져주기를 바란다. 미래의 선발투수로 해주어야 한다. 긍정적 생각을 갖고 가진 능력 보여주면 된다.  80구까지는 된다고 한다. 4~5이닝 던지고 힘 떨어졌는 보고 교체여부를 판단하겠다"고 기대했다.  
이날 선발라인업에는 윤도현(3루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위즈덤(1루수) 오선우(좌익수) 한준수(포수) 김호령(중견수)이 포진했다.  전날 2군으로 내려간 신인투수 이호민 대신 트레이드 이적생 김시훈을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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