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케인은 추억 속에.. "SON-부앙가 'MLS 특급 듀오'"→손흥민 영입 효과에 美 연일 감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17 00: 31

손흥민(33)과 데니 부앙가(30, 이상 LAFC)가 '특급 듀오'로 칭찬받고 있다.
미국 매체 ‘애슬론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과 부앙가는 MLS에서 가장 흥미로운 듀오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이던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LAFC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80분간 뛰며 1골을 넣었다. 팀의 4-2 승리에 일조했다.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사진] 손흥민과 부앙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결과로 LA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12승 8무 7패, 승점 44로 5위를 유지했다. 산호세는 9승 8무 13패, 승점 35로 9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 속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부앙가, 티모시 틸먼이 좌우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사진] 손흥민과 부앙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 1분이 채 되기도 전 손흥민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그는 상대 수비가 제자리에 위치하기도 전, 왼쪽에서 들어오는 낮고 빠른 크로스에 침착하게 발을 갖다 대 골을 넣었다. 시즌 2호골.
일찌감치 분위기를 탄 LAFC는 추가골도 빠르게 넣었다. 전반 9분 부앙가가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박스 안에서 직접 슈팅을 날렸다. 너무 강력해 골키퍼가 가만히 서 골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LAFC는 스코어를 3-0으로 더 벌렸다. 두 번째 골 주인공 부앙가가 전반 12분, 이번엔 칩샷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산호세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17분 LAFC 패스 미스를 틈타 프레스턴 저드가 수비 두 명의 견제를 뚫어내는 슈팅으로 한 골 만회했다. 
전반전은 LAFC가 3-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노렸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을 빠른 스피드로 뚫어낸 뒤 반대편 골문을 보고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어느새 견제 들어온 수비 방해로 인해 슈팅 정확도가 부족했다. 공은 골대 밖으로 향했다. 그는 후반 35분 교체 아웃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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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앙가는 기어코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후반 42분 역습상황 속 오른쪽에서 짧게 들어오는 크로스에 정확하게 오른발을 갖다 대 득점에 성공했다.
산호세가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실수에 편승해 한 골 따라붙었다. LAFC 팔렌시아가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자첵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산호세가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없었다. 매치는 LAFC의 두 골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정규시간 80분 소화하면서 공 29번 만졌다. 슈팅 2번 시도해 1개를 골로 연결했다. 패스 성공률 87%(13회 성공 / 15회 시도), 기회 창출 1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1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태클 1회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3번째로 높은 평점 7.7점을 받았다. 
해트트릭을 작렬한 부앙가가 가장 높은 9.7점을 받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슬론스포츠’는 “손흥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LAFC에 합류한 뒤 즉각적인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5경기에서 2골과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부앙가는 시즌 내내 공격의 중심이었다. 26경기 출전해 18골과 5도움을 올리고 있다.  두 선수는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또 다른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부앙가와 손흥민은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듀오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합류는 부앙가뿐 아니라 팀 전체, 더 나아가 구단의 글로벌 위상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과거 NASL 시절 뉴욕 코스모스, 혹은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시대를 제외하면 미국 축구에서 보기 힘든 현상"이라고 말했다./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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