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로메로(27, 토트넘)가 “팀에서 행복하다”라고 밝히며 불화설과 이적설을 단번에 잠재웠다. 그는 손흥민이 떠난 뒤 새 주장으로서 토트넘 중심에 섰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6일(한국시간) “로메로가 과거 팀을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임과 구단 개편 이후 (로메로 포함)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지난해 여러 차례 구단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차출 기간 전세기 지원을 받지 못하자 소셜 미디어 계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투자가 부족하면 경쟁에서 밀린다”라며 보드진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라리가 진출 의사까지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임 후 그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올 여름 4년 재계약을 체결한 로메로는 주장 완장까지 차며 팀 중심으로 우뚝 섰다. 손흥민이 떠난 뒤 공석이 된 리더 자리를 자연스럽게 채웠다.
![[사진]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6/202509161407775892_68c8f629d05d1.jpg)
그는 1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비야레알전 사전 인터뷰에서 “과거 발언이 오해를 불렀다. 하지만 토트넘이 더 강해지길 바란 마음은 진심이었다. 지금은 구단이 명확한 방향을 갖고 있고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프랭크 감독도 언급했다. 로메로는 “새로운 선수들이 빠르게 녹아들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남긴 결속력이 이어졌다. 경기장 밖에서 느껴지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경기장 안에서도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한때 떠날 것처럼 보였던 로메로는 이제 토트넘의 재도약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그는 “아직 발전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시작은 긍정적”라고 반복해 말하며 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16/202509161407775892_68c8f62a7517c.jpg)
토트넘은 17일 오전 4시 비야레알과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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