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남자부 파행, 여자부는 정상 개최한다 "외국인-아시아쿼터 출전하지 않기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9.16 12: 22

안일한 행정으로 혼란을 빚은 한국배구연맹이 여자부 KOVO컵은 정상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은 16일 국제배구연맹(FIVB)의 승인을 받아 9월 21일(일)부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를 정상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한국은 이번 여자부 세계선수권대회 미참가국임인 만큼 컵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을 승인하여 국내 선수들은 대표팀을 포함한 전원이 출전 가능하다.

8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가 진행됐다.5선 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흥국생명이 1·2차전을 잡아 2연승을 달렸지만, 정관장이 3·4차전 승리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두 팀 전적은 2승2패가 됐다.2세트 흥국생명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5.04.08 / soul1014@osen.co.kr

또한 외국인, 아시아쿼터 선수는 세계선수권 출전국의 선수 엔트리(예비 선수 포함)에 포함된 선수를 제외하고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은 후 이번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고 승인받았다.
다만 페퍼저축은행의 시마무라, 한국도로공사의 타나차 등이 세계선수권대회 엔트리에 포함돼 출전이 불가하다. 이에 연맹은 여자 구단들과 논의 끝에 각 구단별 형평성을 위해 외국인, 아시아쿼터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FIVB는 외국팀의 대회 참가를 불허하여 초청팀이었던 득지앙(베트남)은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고, 경기 일정은 득지앙의 경기를 제외하고 그대로 유지된다.
여자부의 경기 티켓은 17일 오전 11시부터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한국배구연맹은 “여자부의 대회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열린 남자부 KOVO컵은 반쪽짜리 대회로 파행을 빚었다. 컵대회 전날인 지난 12일 FIVB로부터 개최 불가를 통보받은 한국배구연맹은 14일 뒤늦게 조건부 개최 승인을 받아 대회 취소와 재개로 혼란을 야기했다. 연맹은 15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배구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고개를 숙였고, 재발 방지를 위해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