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맨체스터 더비' 지켜본 '전설' 루니, "대체 저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이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9.16 15: 1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들이 한국 서울에서 함께 맨체스터 더비를 지켜봤다. 0-3 완패에 그들의 표정은 무겁기만 했다. 웨인 루니(40)는 "솔직히 말해 우리 모두 지금 맨유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6일(한국시간) "웨인 루니를 비롯한 맨유 레전드들이 서울에서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를 마친 뒤 단체로 맨체스터 더비를 관전했다. 경기 후 이들은 팀의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라고 전했다.
루니는 지난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마이클 캐릭,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출전했다. 경기를 마친 뒤 애슐리 콜, 질베르투 시우바, 마이콘, 로베르 피레스 등과 함께 현지 호텔에서 맨시티-맨유 경기를 시청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루니는 "솔직히 말해 우리 모두 충격을 받았다. 슈바인슈타이거, 캐릭, 비디치, 퍼디난드와 함께 보면서 이야기했지만, 다들 답을 찾지 못했다"라며 "이 팀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왜 이렇게 고전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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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루니와 캐릭은 최근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 구단을 각각 맡았던 경험이 있고, 콜은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고 있다. 현역과 지도자로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하고 있는 이들의 공통된 반응은 "변화가 필요하다"였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리그 14위까지 추락하며 1992-1993시즌 이후 최악의 출발을 기록했다. 구단 수뇌부와 후벵 아모림 감독에 대한 압박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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