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타이밍이 하필...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지만→UCL 출전 '초비상'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16 13: 49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의 발목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출격은 불확실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6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아탈란타와의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18일)을 앞두고 화요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15일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리그1 4라운드 랑스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통증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랑스전은 이강인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였다. 하지만 후반 10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린 직후 오른쪽 발목을 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2분 뒤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그는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지난 A매치 기간 불편함을 호소했던 부위여서 재발 우려가 제기됐다.

부상 전까지 이강인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전반 내내 패스를 조율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동료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7%를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와 태클, 걷어내기도 각각 1회씩 성공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7.3을, 후스코어드닷컴은 7.0을 부여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이강인의 아탈란타전 출전 여부는 경기 직전에야 판가름 날 것”이라며 “정밀 검사에서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화요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시간으로 17일쯤 이강인의 정확한 몸 상태에 대한 정보가 업데이트 될 것으로 보인다.
PSG 동료 뤼카 에르난데스는 팀 내 부상 상황에 대해 “가장 상태가 심각한 건 루카스 베랄두다. 크바라츠헬리아도 초반에 다쳤고 이강인은 비교적 경미한 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강인에겐 아쉬운 부상 타이밍이다. 그는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여름 이적 시장을 고민했지만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 UEFA 슈퍼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지만 정규 리그에서는 개막전 이후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이번 랑스전 역시 동료들의 연이은 부상 덕분에 잡은 선발 기회였다. 그러나 발목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되면서 반짝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몸 컨디션에 100% 좋은 건 아닌 터라 앞으로 그의 출전이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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