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부 '특급 신성' 韓 김민수, 홍명보호도 주시할 수밖에... 5G 2골 2도움 '폭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9.16 10: 50

 김민수(19, FC 안도라)가 스페인 라리가2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홍명보호의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수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엔캄 누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라리가2(스페인 2부리그) 5라운드 코르도바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1-1 상황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팀을 3-1 승리로 이끌었다.  
득점 상황은 이러했다. 전반 34분 김민수는 마르크 도메네크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은 폭발적인 질주로 수비수를 따돌렸다.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김민수는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라리가2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경기 후 “구단주 제라르 피케가 직접 관전했는데, 김민수 득점에 크게 기뻐했다"라고 들려주며 "그는 안도라 공격의 중심이자 핵심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안도라는 이날 승리로 리그 5위에 안착했다. 
김민수는 지난해 지로나 FC 소속으로 1군 무대를 밟으며 한국인 라리가 8호 선수가 됐다. 같은 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한국인 최연소 2위 기록을 남겼다.
그의 성장세는 8월에도 확인됐다. 라리가2 이달의 선수 후보 명단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라싱 산탄데르의 아시에르 비얄리브레와 스포르팅 히혼의 세자르 겔라베르 같은 선수들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김민수를 주목할 수 있다. 내년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공격진을 다듬고 있는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 2006년생 측면 공격수는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 김민수의 빠른 발과 침착한 마무리 능력, 스페인 무대에서 다져진 전술 이해도는 대표팀에 새로운 무기를 제공한다.
김민수에게 필요한 것은 꾸준한 활약이다. 라리가2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지로나 복귀 혹은 라리가1 진출까지 이어진다면 국가대표팀 승선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 한국 축구가 기다려온 새로운 측면 공격수의 탄생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jinju217@osen.co.kr
[사진] FC 안도라 공식 소셜 미디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